美 "북한에 적대 의도 없어"..한·미 '종전선언' 협의

김기현 2021. 9. 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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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을 드러냈는데요, ​

워싱턴 연결해 미국의 반응과 속내 짚어봅니다.

김기현 특파원... 일단 미국에선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네요.

[기자]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언론 질의에 서면으로 답하는 형식, 그리고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발언을 통해서였습니다.

전제조건 없는 북미 대화 개시를 바란다는 것과 남북 간 협력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에 미국 외교 당국 실무진이 기존 '원칙'으로 응수한 겁니다.

하지만 북측에선 이미 이 같은 '대화 요구'를 '허울' 또는 '적대정책 연장'으로 규정한 터라, 해당 답변만으로는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마련되기에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한미 간에는 종전선언관련 협의가 시작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 이게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났는데 종전선언 관련 협의가 포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노규덕 본부장이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관련 세부 내용을 설명했고 한미 양측은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대화가 재개될 경우 북측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자신들의 신무기 개발 정당성을 주장하고 한미 연합 전력 자체를 문제 삼는 상황 등은 관련 논의 진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이틀 전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또 발사했는데, 유엔 쪽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지 시간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비공개 회의를 개최합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요청에 따라 소집됐는데 해당 국가들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 남북 통신선 복원과 북미 대화 요구 거절을 대비시켜 북한의 '기만 전술'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역시 '대화와 압박'이라는 양면책을 구사하는 모양샙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자료조사:김경연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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