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국민거포' 돌아오나..박병호의 부활은 이미 진행중이다 [MD포인트]

2021. 9.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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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국민거포' 박병호(35·키움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부활하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의 방망이는 그야말로 춤을 췄다. 1회초 1사 1,2루 찬스가 다가오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긴 박병호는 3회초 1사 1루에서는 3루 방면 강습 내야 안타를 쳤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터뜨린 뒤 8회초에는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폭발하면서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4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 거기에 결승타까지. 키움은 2-0으로 승리했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박병호의 맹타는 결코 갑작스럽지 않다. 이날 4안타 경기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마크한 박병호는 이 기간 동안 타율 .389(36타수 1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6일만 해도 시즌 타율이 .205까지 떨어졌으나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시즌 첫 4안타 경기에 힘입어 지금은 .225까지 오른 상태다. 박병호가 4안타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해 6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464일 만이다.

힘겨운 5강 싸움을 이어가는 키움으로선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기만 하다. 이젠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보다 타율이 낮은 윌 크레익은 파괴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박병호가 4번타자로 중심을 잡아준다면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박병호 역시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지난 해 타율 .223 21홈런 66타점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박병호는 올해도 타격이 곤두박질을 치면서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타격감만 놓고 보면 예전의 좋았던 감각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살아난 타격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두고볼 만하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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