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중국 본토로..글로벌 투자은행 이전 가속화

김리안 입력 2021. 9. 30. 21:30 수정 2021. 9.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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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이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거점을 옮기는 일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중국이 540조달러 규모의 자본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을 진행한 뒤로 홍콩을 벗어나 중국 본토에 거점을 두려는 글로벌 은행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홍콩에 지사를 둔 글로벌 은행의 뱅커들이 중국 본토로 한 번 출장을 다녀오려면 2~3개월씩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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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이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거점을 옮기는 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자가격리 등 봉쇄조치가 심해지면서 나온 움직임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중국이 540조달러 규모의 자본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을 진행한 뒤로 홍콩을 벗어나 중국 본토에 거점을 두려는 글로벌 은행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위해 홍콩과 중국 간 여행에 대한 규제를 고수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UBS는 최근 홍콩지사에 있는 2명의 시니어뱅커를 중국 본토로 옮긴 뒤 6~8명 가량의 인력을 추가로 본토에 배치할 예정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 최근 몇달 새 소규모 인원이 이미 중국에 자리를 잡았고, JP모간체이스는 상하이와 베이징에 딜 담당 뱅커들을 더 배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홍콩과 중국의 방역 규정은 입국 후 각각 최소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홍콩에 지사를 둔 글로벌 은행의 뱅커들이 중국 본토로 한 번 출장을 다녀오려면 2~3개월씩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계속됐다. 게다가 중국 본토에 183일 이상 체류할 경우 엄청난 세율을 부담해야 해서 은행들은 보통 본토 출장을 1년에 최대 3번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민간 부문 단속 및 규제 위험이 높아졌음에도 상당수의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등이 중국 본토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본토 인력을 2배로 늘리려고 하고 있고,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중국 직원 수를 3배로 증원할 계획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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