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이 해냈다"..한국 여자농구 대만 꺾고 아시아컵 4강 진출
[스포츠경향]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숨 막히는 접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해결사’ 박혜진이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혼자서 16점을 몰아넣은 박혜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난적 대만을 꺾고 아시아컵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3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여자농구 4강 진출 결정전에서 대만을 80-74로 물리쳤다. 박혜진(22점·4리바운드·4어시스트)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강이슬(15점·3점슛 3개)과 배혜윤(14점·4리바운드) 등 노련미 넘치는 베테랑들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만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41승 8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나가게 됐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10월 2일 B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한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전반 흐름은 한국 쪽이었다. 한국은 1쿼터를 24-16으로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대만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상대의 추격에 침착하게 응수하며 앞서나갔다. 전반을 45-36, 9점 차로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 상대의 강압 수비와 슛 난조로 흔들리며 57-57 동점을 허용했다.
4쿼터 위기에서 박혜진의 ‘해결사 본능’이 폭발했다. 박혜진은 4쿼터 시작 2분 만에 한국이 59-57로 다시 앞서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고, 쿼터 중반에도 대만의 끈질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성공시켰다. 특히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라인 밖에서 던진 볼이 림을 가르면서 스코어는 77-70으로 벌어졌고, 이 3점포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내년 2월 호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최종 예선에 출전도 확정지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뉴질랜드를 72-61로 격파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권을 얻게 됐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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