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유동규 "술 먹어서 휴대폰 창 밖 던진 것"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과 관련 “사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30일 경기 용인시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버린 것과 관련해서는 “사정이 있었다”고만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는 “(휴대전화를) 술 먹고 나와서 죽으려고 집어던진 것 같다”라며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은 했지만, 자신은 공공수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 특혜를 준 적은 전혀 없다며 “(직원들에게) 어차피 끝나면 감사 100번 들어온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한다고 했다”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완전히 왜곡이다. (검찰은) 나부터 조사를 하는 거다. 나를 옭아매야 이재명을 욕 먹일 테니”라고 답했다.
한편 29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17분경 유 전 본부장 자택을 찾았다. 유 전 본부장 측은 20분 뒤에야 현관문을 열어줬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자 창문을 열고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 자택 건물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한테) 전화가 왔는데 핸드폰을 밖에다 집어던졌대요. ‘CCTV 없냐’ 이러면서 다른 사람이 주워갔대. 핸드폰 전화가 다른 데서 잡힌대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검찰의 압수 수색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건물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동안)침대에 누워있었다. 침대에 이불 덮고 우리가 제공해 준 그대로 누워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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