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출 늘려달라".. 중국,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SOS

최온정 기자 2021. 9. 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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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전력 수출을 늘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전력난 사태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인테르라오는 전날 저녁 중국이 자국으로 수출하는 전력 공급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중국에선 심각한 전력난 사태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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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전력 수출을 늘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전력난 사태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인테르라오는 전날 저녁 중국이 자국으로 수출하는 전력 공급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측의 요청에 인테르라오 대변인은 전력 공급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최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27일 장쑤성 우시의 송전선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2021.09.28/연합뉴스

현재 중국에선 심각한 전력난 사태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동북 3성 일부 지역에서는 가로등과 신호등을 제대로 켤 수 없고 매일 오후 4시 이후 상업시설 영업 또한 중단됐다.

러시아는 중국에 연평균 최대 70억㎾까지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만 30억6000만㎾를 중국에 공급할 수 있다. 인테르라오가 요청을 수락할 경우 러시아와 가깝고, 난방 수요 등으로 남동부보다 전력난이 심각한 동북 3성(헤이룽장·지린·랴오닝)에 우선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력난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목표를 맞추기 위해 화석 연료 발전을 규제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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