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늘부터 대선 후보 투표..이달 6일 확정
[경향신문]
정의당이 1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시작한다. 김윤기 전 부대표, 심상정 의원, 이정미 전 대표,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가나다순)이 경선 후보로 뛰고 있다.
대선 후보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1~5일 온라인 투표를, 6일 ARS 투표를 진행한 뒤 6일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7~11일 온라인·12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은 심 의원과 이 전 대표 양강 구도로 평가된다.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심 의원이 ‘어대심’(어차피 대선 후보는 심상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지, 심 의원에 맞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년을 쓰겠다”는 이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지 주목된다.
김 전 부대표는 30일 투표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이 전 대표에게 “대표 시절 예멘 난민 수용과 관련해 중앙당의 공식 입장이 나간 적 없다”며 진보정당 대표의 자세를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대표로서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이 문제를 갈등적 사안으로 해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후보들은 이날 TV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거대 양당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 의원은 “거대 양당 테이블에는 고발 사주 의혹과 화천대유만 있다”며 “여야 후보를 통틀어 국민께 관심받는 공약은 1호 공약인 주 4일제와 신노동법”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 기득권 해체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자”고 제안했고, 김 전 부대표는 “화천대유식 개발 정책이냐 김윤기의 주택 소유 상한제냐를 놓고 이재명 후보와 경쟁하겠다”고 했다. 황 전 위원장은 “진보진영과 폭넓은 연대”를 약속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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