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소환 조사 출석..警 "주류 명세·CCTV 확보"

[Dispatch=박혜진기자] 장제원 국민의 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노엘은 30일 오후 6시 43분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나타났다. 그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측정불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노엘은 이날 음주운전 여부 및 음주 측정 거부 이유, 경찰관 폭행 당시 상황, 아버지 사퇴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은 노엘의 음주를 의심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다. 노엘은 이에 불응했다. 이때 경찰관을 밀쳤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와 경찰관 폭행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노엘의 술 마시는 장면이 담긴 CCTV, 주류 주문 내역,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노엘이 물의를 빚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서울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 1심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행인을 향해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다. 지난 4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28일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사진출처=글리치드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