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비철금속 가격 급등..'그린플레이션' 경고등

전연남 기자 2021. 9. 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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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린플레이션' 이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됩니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에 '인플레이션'을 더한 말로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물가 상승을 의미합니다.

최근 탄소배출 줄이려는 과정에서 최근 천연가스 같은 연료, 또 알루미늄 같은 원자재 값이 치솟고 있는데 문제의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전 세계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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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린플레이션' 이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됩니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에 '인플레이션'을 더한 말로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물가 상승을 의미합니다. 최근 탄소배출 줄이려는 과정에서 최근 천연가스 같은 연료, 또 알루미늄 같은 원자재 값이 치솟고 있는데 문제의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전 세계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실태와 전망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1일)부터 인상되는 전기 요금과 함께, 가스 요금 인상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천연가스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천연가스 가격이 진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어서. 협의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풍력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서는 올해 바람이 불지 않아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신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했고, 가격이 250%나 폭등했습니다.

그린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겁니다.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의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는 것도 '그린플레이션'의 영향입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의 필수적인 소재라 수요는 늘어나는데, 각국의 환경 규제는 강화돼 오히려 생산은 어려워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알루미늄의 경우 올 들어 48%나 급등한 건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탄소 배출량 기준을 맞추기 위해 생산 공장 가동을 대폭 줄여서입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에 따라 에너지 가격 자체가 상승하고 있고요. 전 세계적인 환경친화적인 변화 역시 국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친환경 생산으로의 전환을 위해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비용인 셈인데, 최근 공급망 차질 등 물가 상승 압력이 큰 상황에서 기업의 생산비용 부담을 키우고 가계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는 등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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