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언터처블 박혜진' 한국, 대만 꺾고 4강..중국과 결승행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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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WKBL 최고 해결사다웠다.
박혜진의 클러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이 대만을 꺾고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19위)은 30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대만(FIBA 랭킹 34위)과의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사이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80-74로 승리했다.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대만의 추격을 봉쇄, 큰 위기 없이 승리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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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WKBL 최고 해결사다웠다. 박혜진의 클러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이 대만을 꺾고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19위)은 30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대만(FIBA 랭킹 34위)과의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사이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80-7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0월 2일 B조 1위로 4강에 직행한 중국(FIBA 랭킹 7위)과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박혜진이(22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어김없이 클러치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고, 강이슬(15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배혜윤(14점 4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대만 전은 여러 스토리라인이 얽혀 있었다.
대만 대표팀의 첸 웨이지안 감독은 한국 농구 팬과도 익숙한 인물이다. '대만의 전주원'이라는 별명으로 한국에 알려졌던 그는 2004년에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최윤아 코치와 다툼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나이 19세였던 최윤아가 '발차기 소녀'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유였다. 악연 깊은 두 사람은 17년이 흘러 지도자로 재회하게 됐다. 최윤아 코치는 이번 아시아컵에서 코치로 정선민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대표팀 센터 진안은 한국 국적의 선수지만 대만 태생이다. 2012년 6월 한국에 건너온 그는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수원여고를 거쳐 프로에 입성했다. 진안은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아시아컵에서 대만 팀과 맞붙고 싶다"며 대만과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전 흐름이 좋았다. 빠른 흐름과 함께 탄탄한 수비로 기분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배혜윤과 진안이 이끄는 인사이드진의 활약도 눈부셨다. 배혜윤은 특유의 유려한 스텝과 영리함으로 쉽게 득점을 쌓았고, 교체로 들어온 진안도 중거리슛, 페이스업 등을 통해 골밑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한국은 힘을 내지 못했다. 대만의 외곽슛에 말리기 시작했고, 야투도 들어가지 않았다. 상대 수비를 뚫을 만한 날카로운 공격 옵션도 없었다. 결국 한국은 전반 9점 리드를 까먹고 57-57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서야 갈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급격히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WKBL 최고의 해결사 박혜진의 클러치 본능이 어김없이 발휘된 것. 박혜진은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70-65 리드를 잡았다. 박혜진의 클러치 본능은 그칠 줄 몰랐다. 종료 57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패스를 받아 또 하나의 3점슛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박혜진은 4쿼터에만 무려 16점을 쓸어담았다.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대만의 추격을 봉쇄, 큰 위기 없이 승리에 다가섰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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