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월 초 남북통신선 복원"..김여정 국무위원 승진

2021. 9.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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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통신연락선을 10월 초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적대행위 금지를 요구하며 신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는데,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8월부터 두절된 남북통신연락선에 대해 복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미국에 적대행위 금지를 거듭 요구한 김 위원장은 남한에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신무기 개발의지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이) 미국과 남조선의 강도적 논리에 맞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런 위험한 흐름을 억제할 모든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가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는 남북 간 현안들의 협의 해결을 위해 조속히 대화채널이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북한 신형 미사일에 대해서는 안보리 소집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첨단무기 도입 중단 등 선결 조건을 강조하고 있는 건 불안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남한을 향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향적인 입장을 취했는데 선결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그 책임을 묻는 듯한 일종의 명분쌓기로 볼 여지도…."

회의에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으로 승진했는데, 대남·대미관계를 총괄하는 위상에 맞는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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