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공장 영상, 이물질 조작 의혹 제기

2021. 9.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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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넛업계 1위 던킨도너츠 공장의 비위생적인 내부 영상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일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피해는 고스란히 던킨도너츠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던킨도너츠 물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안양 공장 내부 모습입니다.

제보자가 지난 7월에 찍었다는 영상을 보면, 후드엔 기름때가 껴 있고 반죽에는 유증기가 뚝뚝 떨어져 있습니다.

식약처가 긴급 점검에 나선 결과, 식품을 옮기는 레일 밑에 비위생 상태가 발견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위반사항을 지자체에 전달하고 과태료 50만 원에 해당하는 행정처분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민 / 식품 전문 변호사 - "현재 HACCP 부적합을 받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안 좋았는데 기계적으로 행정기관에서 처분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던킨도너츠 측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문제의 영상에서 해당 직원이 고무 주걱으로 이물질을 긁어내고 후드에 묻어 있는 기름때를 반죽에 뿌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위생 논란은 곧바로 가맹점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던킨도너츠 가맹점주 - "(손님이) 많이 준 게 아니라 거의 다 안 와요. 쿠폰 같은 걸 가지고 환급해달라고. 이 어려운 시기에 죽고 싶은 심정이에요."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영상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신중한 검증으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위생적인 내부 영상에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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