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변동성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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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고 전날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이 반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지난 28일 급락에 따른 하락 폭을 다소 만회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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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나스닥 제외 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하고 미 부채한도 협상 등 변수
10월 중순까지 투자심리 위축될 듯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28%) 오른 3068.8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지난 이틀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6억원, 1698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2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1.81포인트(0.18%) 오른 1003.27에 마감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 장중 ‘천스닥’이 깨졌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하며 100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 모양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의 반발 매수세 확대와 장중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 완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지난 28일 급락에 따른 하락 폭을 다소 만회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0.73포인트(0.26%) 오른 3만4390.7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83포인트(0.16%) 상승한 4359.4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28일 2% 넘게 떨어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24포인트(0.24%) 하락한 14,512.44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급등은 강한 수요에 맞추려는 공급의 제약이 지속된 결과”라며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결국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4.435까지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변수 등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로 금리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 변동성 확대 외에도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이슈, 중국의 경기둔화 및 크레딧리스크 등 우려 요인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중순까지 반등 모멘텀이 발생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석환 연구원은 “이달 들어 미 3대 지수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안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며 시중금리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불확실성 확대로 달러 인덱스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적어도 부채한도 관련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중순까지는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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