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코로나19를 넘어..영화의 바다로

최재훈 2021. 9.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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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영화의 전당에 나와 있습니다.

다음 달 6일 이곳에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립니다.

사회는 영화배우 송중기 씨와 박소담 씨가 맡는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로 부대행사 일절 없이 치렀습니다.

올해는 100% 극장 상영뿐 아니라 감독과 배우의 만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오늘 문화톡톡에서는 다음 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새로 고친 스크린에서 개막작 부터 만나보시죠.

임상수 감독의 6년 만의 복귀작 〈행복의 나라로〉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막을 엽니다.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호와 돈이 없는 환자 남식이 우연히 거액을 손에 넣고 동행하며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는 로드무비입니다.

스크린에서 처음 합을 맞춘 최민식, 박해일 두 배우의 명연기가 관객들에게 행복에 관한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질문을 던집니다.

[정한석/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한국영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오랫동안 부산국제영화제의 전통이었고, 또 이번 개막작에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는 그에 걸맞은 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개막작으로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영화제 공식 선정작은 70개국 223편입니다.

특히 그 어느 해보다 해외 유명 영화제 수상작들이 많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프랑스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 칸 감독상을 받은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라두 주데 감독의 ‘배드 럭 뱅잉’등이 영화팬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월드프리미어라고 해서 전 세계 최초로 보여주는 이런 영화들은 특히 아시아 영화에서 또는 한국영화에서 많이 발굴해서 아시아나 한국 영화 같은 경우는 낯선 영화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가 정말 자신 있게 이 영화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발굴한 영화들이니까 눈여겨보시면 좋겠고요."]

올해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첫선을 보이는‘온 스크린’섹션입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OTT 업체가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합니다.

초청작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신작 ‘마이 네임’ 등 모두 3편입니다.

[허문영/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이것은 영화와 시리즈물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을 영화제가 적극적으로 그리고 진취적으로 반영하고 흡수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루어진 것이고요."]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입니다.

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진 외로움과 슬픔, 홍콩의 딸이라 불릴 정도로 홍콩의 국·내외 상황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던 매염방 삶의 다면적인 순간을 조명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허선귀/영상편집:백혜리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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