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경찰 출석, 빠른 발걸음으로 후다닥.."父에 할말 없냐" 질문에 묵묵부답 [MD현장](종합)

2021. 9.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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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가수 노엘(본명 장용준·21)이 30일 경찰에 출석했다.

노엘은 이날 오후 6시 43분쯤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도착했다. 사건 발생 12일 만이다.

검은색 재킷에 티셔츠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노엘은 "음주운전을 했느냐" "측정을 왜 거부했느냐" "아버지 사퇴까지 했는데 할 말이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이에 경찰은 노엘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했지만, 당시 조사가 불가했을 정도로 만취 상태여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조치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노엘이 음주측정에 불응한 만큼, 이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사건 보도 후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팬 여러분들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엘이 물의를 빚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노엘의 거듭되는 일탈과 범죄 행위에 아버지인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책임론에 휘말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장 의원은 지난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영상 =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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