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경질 초읽기' 바르셀로나 긴급 이사회
[스포츠경향]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FC포르투에 충격패를 당한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이 경질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의 거취를 논의하는 긴급 이사회가 열린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0일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TNT스포츠 마르셀로 베츨러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 “바르셀로나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에 쿠만의 미래를 논의하는 긴급 이사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 회의가 시작된다.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올 시즌 쿠만 감독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그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쿠만은 올 시즌 리그에서 3승3무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 극도로 부진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벤피카에 0-3으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가 벤피카에 패한 것은 1961년 유로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0-3 완패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2경기 연속 3골차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올 시즌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며 전력이 약화됐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하면서 결국 이사회도 칼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차기 감독 후보들이 여럿 하마평에 오른다. 안드레아 피를로 전 유벤투스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대표팀 감독 등이 스페인 현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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