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휴대폰 던진 건 사연 있다"..20분간 일방 주장
[앵커]
집에 머물던 유동규 전 본부장은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거세게 반발하다 결국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부 제보자'가 누군지 밝히라고 했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을 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건 그럴 "사연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설까지 돌던 유동규 전 본부장.
자택으로 취재진이 찾아갔지만, 처음에는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JTBC 고승혁 기자라고 하는데요. 혹시 안에 계신가요?) 그쪽에 재료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보도한) 제보자 실무자 맞습니까?]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결국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어쨌든 늘 해왔던 대로 쓰고 싶은 대로 쓰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잠적한 게 아니라 언론이 잠적을 시켰죠. 저는 지금 몸이 굉장히 안 좋은데요. 아이고. 너무 힘든.]
검찰의 압수수색 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이유를 묻자 사연이 있다고 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휴대전화를 던지신 건 맞는 건가요?) 그건 좀 사연이 있어요.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그런 어떤 행위나 이런 것들이 나쁘다 좋다 평가하지 마세요.]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지만, 오늘(30일)은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저도 개인적인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검찰 출석은) 그건 나중에 변호사 통해서 말씀하시죠.]
유 전 본부장은 약 20분 동안 자신의 입장만 얘기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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