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IRP수수료 면제, 은행권 확산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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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의 운용·자산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과 우리WON(원)뱅킹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운용 및 자산관리수수료를 10월 1일부터 전액면제 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비대면IRP 수수료 전액면제 시행과 더불어 연말까지 비대면으로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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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의 운용·자산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4조원에 육박하는 적립규모를 고려할 때 은행권 전반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앞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수수료 면제를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과 우리WON(원)뱅킹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운용 및 자산관리수수료를 10월 1일부터 전액면제 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비대면 가입고객에게도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IRP는 노후준비와 세액공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상품으로 연간 70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115만5000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IRP 수수료 전액면제 시행과 더불어 연말까지 비대면으로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IRP 가입 후 10만원이상 입금 고객, 자동이체를 1년 이상(10만원 이상) 등록한 고객, 100만원 이상 추가납입한 고객(ISA만기전환, 퇴직금 입금, 계약이전 포함) 중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등을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연금 자산관리를 위해 보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연금포탈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IRP 적립금 규모는 2분기말 기준 3조7728억원으로 은행권에서는 KB국민, 신한, 하나에 이어 은행권에서는 4번째로 많다. 앞서 IRP 수수료 전액 면제를 실시한 부산은행(3614억원)과 대구은행(1906억원)과의 격차도 크다. 은행권 전반으로 IRP 수수료 면제 혜택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수수료 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의 IRP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는 연간 80억원(2020년 기준) 수준으로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비중을 50%로 계산하면 연간 40억원 정도의 수수료 수입을 포기하는 셈이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각각 132억원, 126억원, 84억원 등이어서 수수료 수입 포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약 8억원, 4억원 수준에 그친다. 지방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도 비대면 IRP 수수료 면제에 나선 건 증권사에 IRP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어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올해초부터 수수료 전액 면제를 실시하며 고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은행보다 증권사의 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수수료까지 줄어들자 고객 자금 상당 부분이 증권사 IRP 계좌로 옮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IRP 적립금 이탈 문제로 은행들의 고민이 컸다"며 "이 와중에 이번 수수료 면제가 시행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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