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대전 시내버스 파업, 하루 만에 끝나..노사교섭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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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발생한 대전 시내버스 파업이 노동조합과 사측의 극적 합의로 하루 만에 끝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노조와 대전운송사업조합은 30일 오후 3시 노조 회의실에서 노사 협상을 재개해 3시간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노사는 △비근무자 유급휴일수당 연간 8일 지급 △현재 60세인 정년을 61세로 연장 △시내버스 서비스개선 지원금 1인당 20만 원(1회) 지원 등에 합의하고, 협약서를 작성했다.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의 시내버스 파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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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발생한 대전 시내버스 파업이 노동조합과 사측의 극적 합의로 하루 만에 끝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노조와 대전운송사업조합은 30일 오후 3시 노조 회의실에서 노사 협상을 재개해 3시간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노사는 △비근무자 유급휴일수당 연간 8일 지급 △현재 60세인 정년을 61세로 연장 △시내버스 서비스개선 지원금 1인당 20만 원(1회) 지원 등에 합의하고, 협약서를 작성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끝내고,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앞서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최종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해 파업에 돌입했다.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의 시내버스 파업이었다. 파업을 막기 위해 전날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15일 조정기간 연장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거부했었다.
앞서 노조는 정년 3년 연장과 시급 4.27% 인상, 관광서 공휴일 등 유급휴일 16일에 대한 비 근무자 100% 수당 지급을 요구했다. 운수종사자 개인별 복지포인트 120만원 추가 인상, 교육시간(18시간)에 대한 교육비 4억원 추가 지급, 노사발전기금(5년간 총 25억 원)과 10년 이상 장기근속 및 무사고 포상금(100만 원)과 타결 격려금(1인당 50만 원) 지급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특히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전은 만 60세이지만, 서울·대구·인천은 만 63세, 부산은 만 62세, 광주는 만 61세인 점을 들며 정년 연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측은 협상 과정에서 시급 2.6% 인상, 관광서 공휴일 등 유급휴일 근무자 수당 지급 등은 수용하며 일정 부분 양보를 했다. 그러나 유급휴일 비 근무자 수당 지급, 협상 타결 격려금 지급, 수정 제시된 만 63세 정년 연장 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를 수용하면 재정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시는 2005년부터 버스 운행과 차량·노무관리는 민간업체에 맡기면서 오지·적자 노선 등 운영에 따른 적자를 시 재정으로 보전하는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송수입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1,000억 원을 쏟아부었고, 올해도 1,130억 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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