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엄현경, 교도소 살이 시작..복수 다짐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9. 30. 19: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교도소에 들어간 엄현경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교도소에서 괴롭힘을 당하며 견디는 엄현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민(차서원)은 결혼식장에서 윤재경(오승아)에게 미국 가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뒤이어 들어온 문상미(천이슬)는 윤재경에게 “너무 예뻐요. 예쁜 사람은 임신해도 별로 표도 안나네?”라며 “나도 결혼해서 애 가지면 언니처럼 관리하고 싶어요”라고 말해 그를 난감하게 했다.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화촉점화를 하고 내려오던 주해란(지수원)은 박행실(김성희)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고 그를 김수철(강윤)이 끌어내 난리를 피웠다.

한편 재판에 나선 봉선화(엄현경)는 단순 협박 및 미필적 고의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5년 형을 받았다. 변호사와 1년을 얘기했던 봉선화는 “말도 안 돼. 5년이라뇨. 그럴 수 없어요. 난 아니에요. 난 억울해요. 변호사님 이거 아니잖아요. 자백하면 1년도 안 받는다고 했잖아요. 억울해요”라며 애원했다.

변호사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던 봉선화는 결국 경찰에게 끌려갔다.

자신의 결혼식에 와 난리를 피운 박행실에 윤재경은 “엄마는 내 결혼식에 그렇게 주인공이 되고 싶었어? 내 얼굴에 똥칠하니까 시원해?”라며 분노했다. 뻔뻔하게 구는 박행실 앞에 주해란은 “재경이 핑계로 대국 제과 회장님 세컨드로 인정받고 싶었던 건 아니고? 어미가 돼서 끝까지 자기 욕심밖에 없지. 평생에 한 번밖에 없는 결혼식을 이런 식으로 딸 가슴에 상처를 줘야겠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윤재경은 박행실에게 “이제 다시는 엄마 안 봐. 아니,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을 거야. 영원히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엄마 장례식장에도 안 갈 거니까”라고 선언했다.

교도소로 들어온 봉선화는 같은 방의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깨문 봉선화는 결국 감방 사람들하고 싸움했다.

결혼식 후 윤재경은 문상혁(한기웅)에게 “나는 당신 아내보다 당신 여자로 살 거야. 그러니까 너무 서로 익숙해 지지 말자. 설레는 감정 없으면 재미없잖아”라고 말했다. 문상혁은 “우리 진짜 부부 된 거 맞지? 그나저나 우리 사랑이 어떻게 하지? 곧 배가 불러와야 할 텐데. 회장님이 눈치채시면 큰일이잖아. 결혼도 했으니까 아이 유산한 거만 회장님께 얘기하면 어떨까?”라고 물었고 윤재경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재경은 “우리도 외국으로 가자. 밖으로 나가면 애를 안 낳아도 아버지를 속일 수 있잖아. 감쪽같이 입양해야지. 당신 내 꿈을 이뤄준다고 약속했잖아. 우리한테는 아버지 핏줄이 있어야 해. 그래야 우리 꿈에 더 가까워져”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출국 준비를 마친 윤재민에 윤대국(정성모)은 “미국 지사는 얘기 다 됐으니까 한눈팔지 말고 열심히 해. 생각 있는 놈이 아비를 속였냐? 배신을 때려도 유분수지. 내가 다른 게 섭섭한 게 아니야. 네 놈이 날 속인 게 섭섭한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민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전 아버지의 부속품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세요. 저도 생각이 있고 계획이란 게 있는 사람입니다. 저 윤재민을 믿어주세요”라고 답했고 주해란은 아들을 보내야 하는 마음에 울컥했다.

계속되는 감방 동료의 괴롭힘에 봉선화는 결국 끌려가 독방 신세에 처했다. 봉선화는 “걔가 먼저 시작했다고요. 언제까지 나만 당하고 있어요. 난 절대 안 당할 거야. 난 아무 죄도 없다고요. 억울해요. 억울해 죽을 것 같다고요”라고 소리치며 눈물 흘렸다.

변호사는 봉선화에게 항소를 포기하라며 “재판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주장이나 증거가 필요한 데 없잖아요. 우리가 가석방이나 모범수, 이쪽으로 작전을 짰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확실하게 그쪽으로 가봅시다. 모범수로 인정받으면 3년 안에 나올 수 있어요.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이에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떠올린 봉선화는 눈물을 삼키며 “정신 차려 봉선화. 어떻게든 여기서 나갈 생각만 해. 나가서 꼭 범인 밝혀낼 거야. 우리 새벽이한테 살인자 자식이라는 주홍글씨 달게 할 수 없어. 이 억울함 반드시 갚아줄 거야”라며 이를 악물었다.

윤대국은 결혼 기념으로 문상혁에게 기획실 본부장으로 승진시켰고 주해란은 불편한 얼굴을 했다. 윤재경과 문상혁은 윤대국에게 프랑스 몽슈 파업이 장기화됐다고 말했다. 문상혁은 자신이 파리에 가서 해결하겠다며 윤재경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지사로 가려는 계획을 짠 윤재경은 문상혁에게 “우리 계획대로 척척 돼가고 있어서 다행이야. 몽슈에서 일이 터졌는데 어떻게 말리겠어”라고 말했다.

이때 정복순(김희정)에게서 새벽이를 빼 온 양말자(최지연)는 새벽이가 위독하며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며 울면서 문상혁에게 전화했다. 전화를 받은 문상혁은 다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봉선화는 새벽이 사진을 보며 감방에서 괴로움을 견뎌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