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코로나 팬데믹 한켠에선 피 튀기는 독감백신 전쟁

김진수 입력 2021. 9. 30. 19:44 수정 2021. 9. 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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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시즌을 앞두고, 제약업계가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정부 차원에서 4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독감백신 동시 접종이 시작되면서 '독감백신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당장, 정부 차원에서 10월부터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독감백신 동시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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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외에 170여건 출하승인
8개사 2800만명분.. 예년치 웃돌아
SK바사 잠정 생산중단, 경쟁 더 치열
시민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시대,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시즌을 앞두고, 제약업계가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정부 차원에서 4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독감백신 동시 접종이 시작되면서 '독감백신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독감백신 1위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때문에 독감백신 생산을 잠정 중단하면서, 나머지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첫 독감 백신 출하가 이뤄진 8월 2일 이후, 국내·외 제약사 8곳에 170여건의 독감 백신 국가출하승인이 났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 연간 100여건의 독감백신 출하승인이 났던 것과 비교하면 큰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확산과 함께 독감백신 수요도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출하승인은 의약품이 최종적으로 제품을 유통하기 전 국가에서 시험 및 서류를 검토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검사하는 제도로, 의약품 생산업체는 매 생산 때 마다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독감백신은 10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접종받는 만큼, 8월을 시작으로 독감 백신 생산 및 국가출하승인이 이뤄진다. 올해 정부가 예상한 독감 백신 출하승인 분량은 총 2800만명분으로, 예년치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8개 제약사들은 올해 10월까지 모든 물량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백신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에서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함께 독감백신 동시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정부 차원에서 10월부터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독감백신 동시 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독감백신을 집종하려는 수요가 배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한때 10~20%에 달하던 코로나19 치사율이 일반 독감 사망률에 근접하거나 그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독감백신 접종도 같이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본격적인 독감백신 시즌을 앞두고 제약업체간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중에서는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등이 국가승인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대 독감백신 생산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잠정적으로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하면서, 나머지 업체들이 반사효과를 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생산 중단에 따라 지난해 1600억원 수준이었던 녹십자의 국내외 독감 백신 매출은 올해 30% 이상 늘어나는 등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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