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사업모델 체질 개선할것"

윤선영 2021. 9. 30. 1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도한 과금 체계와 잇단 소통 부재로 위기에 봉착한 엔씨소프트가 BM(사업 모델)을 뜯어 고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선 리니지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BM의 상당 부분을 리니지W에서 선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아인하사드 시스템도 전면 개편한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에서 기존 BM의 상당 부분을 포기한 배경에는 김택신 엔씨소프트 대표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W 그룹장이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엔씨소프트가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를 오는 11월4일 출시한다. 엔씨소프트 제공

"단언컨대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에서는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또는 이에 준하는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린다."(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W 그룹장)

과도한 과금 체계와 잇단 소통 부재로 위기에 봉착한 엔씨소프트가 BM(사업 모델)을 뜯어 고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선 리니지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BM의 상당 부분을 리니지W에서 선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아인하사드 시스템도 전면 개편한다.

이성구 그룹장은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니지W 2nd 쇼케이스 : Answer'에 발표자로 참석해 "리니지W를 오는 11월4일 출시한다"며 "초창기 리니지 그대로 과금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유저에게 동일한 성장의 재미와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이 그룹장이 사전 접수한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블레이드&소울2' 출시를 기점으로 과금 체계와 관련한 불만이 폭발한 만큼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BM과 관련한 질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그룹장은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 외의 BM은 리니지W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내에서 유료로 판매하던 액세서리를 없애는 것은 물론 기존 리니지 시리즈에 있었던 문양, 수호성, 정량각인 시스템 역시 도입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 그룹장은 "아인하사드 시스템 등은 매출 측면도 분명히 있지만 무분별한 작업장의 난립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 갖고 있는 시스템이었다"면서도 "일부 유저들이 게임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역차별 발생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변신, 마법인형은 리니지를 상징하는 핵심 콘텐츠로 이를 제외한 다른 메인 BM은 전혀 기획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패키지의 경우도 변신, 마법인형, 일부 소모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할인을 제공하는 정도로만 구성했다"고 했다.

대신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을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도록 획득 경로를 대폭 확대했다. 유저들은 사냥하면서 몬스터 정보를 파밍하고 몬스터 도감 보상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변신과 마법인형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이 그룹장은 "원하는 변신과 마법인형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상실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했다"며 "아인하사드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장의 무분별한 아이템 파밍과 같은 부분도 내부적인 시스템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에서 기존 BM의 상당 부분을 포기한 배경에는 김택신 엔씨소프트 대표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7일 임직원들에 메일을 보내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고 냉정히 재점검하겠다"고 쇄신을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