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테크노파크 평가..경북 '맑음' 대구 '흐림'
지역일자리 창출 등 노력 인정
대구는 기업지원 약점 보여
"중기부 컨설팅 통해 보완할것"
대구시와 경북도의 기업 지원을 위한 출자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정부의 경영실적평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경북TP는 전국 1위에 해당하는 최우수 평가를 받은 반면 대구TP는 저조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30일 경북TP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9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테크노파크 경영실적평가'에서 최우수등급(S등급 90점 이상)을 받았다. S등급을 받은 곳은 경북 외에도 인천·충남·대전 3곳이다. 중기부의 이번 평가에서 A등급(90~85점)은 부산·세종 등 8곳으로 가장 많았고 B등급(85~80점)은 대구 등 5곳, C등급(80~75점)은 2곳이었다.
중기부의 주요 평가항목에는 리더십 전략과 조직 및 인사 관리, 안전 관리 등을 평가하는 '기관 관리' 부문과 입주기업 성장 관리와 장비 활용 및 관리, 기업 성장 지원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주요 사업' 부문, 정책 부합도와 국정과제 이행 기여도를 평가하는 '정책 기여' 부문 등이 있다.
이번 평가에서 경북TP는 지표별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성장 단계별 기업 지원과 중점 추진 분야 운영 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균형뉴딜 전담조직 선제 설치와 기초 지방자치단체 연계협력 중심 조직 운영, 지역 유관기관 연계 지원 시스템 구축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경북TP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BFE(박테리아여과효율) 마스크 시험과 검사기관 역할을 맡아 마스크 대란 극복에도 앞장섰다. 이런 노력으로 경북TP는 지난해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관 표창을 받았다.
반면 대구TP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아 대조를 이뤘다. 대구TP는 기관 관리와 주요 사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실적이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평가 실적이 저조하면 산업기술단지법에 따라 중기부 장관이 경영 개선에 필요한 인사와 예산, 경영 조치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성과급 등 인센티브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대구TP는 기업에 기술이전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기술료 수입'이 있는 곳이 11개(정책기획단, 행정지원실 제외) 기업 지원 조직 가운데 3곳에 불과하다. 특히 대구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등은 기술료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다. 기술료 수입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대구TP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대한 컨설팅을 중기부를 통해 받아볼 예정"이라며 "평가 결과 설명 등을 들어보고 보완 여부에 대한 프로세스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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