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수도권 아파트값, 드디어 꺾이나..서울도 2주 연속 상승세 주춤

박상길 2021. 9. 30.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와 금융권의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4% 올라 지난주(0.36%)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2012년 5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가 추석 연휴 이후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매물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현황 그래프. <한국부동산원 제공>

추석 연휴와 금융권의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4% 올라 지난주(0.36%)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2012년 5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가 추석 연휴 이후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추석 연휴가 이어졌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20% 상승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하며 0.1%대로 내려갔다. 다만 서울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올해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인천도 지난주 0.45% 상승에서 이번주 0.43%로 상승 폭이 살짝 꺾였고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0.43%에서 0.40%로 3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경기도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67%)가 가장 많이 올랐고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된 봉담읍과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0.64%),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5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0.65%)와 계양구(0.49%), 부평구(0.45%), 서구(0.42%)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이 지난주 0.19%에서 0.16%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같은 기간 0.23%에서 0.17%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주 0.28% 상승에서 이번주 0.24%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세값 역시 전국적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3% 상승에서 0.21%로 2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이 같은 기간 0.15%에서 0.14%, 경기가 0.27%에서 0.24%로 각각 상승 폭을 줄인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0.24%에서 0.2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2% 상승에서 이번주 0.11%로, 8개 도는 같은 기간 0.13%에서 0.12%로 각각 상승 폭이 둔화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현재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은 수요자의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큰 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되고 대출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입 의지가 감소하기보단 시장을 관망하는 대기수요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이후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영끌을 활용한 매입 주체인 2030세대의 구매력이 낮아진 만큼 수익 실현보다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지 살피는 시기라 향후 정책 방향과 수요자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