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공수처로..손준성 "진실 밝혀질 것", 이재명 "충격적"

윤혜주 2021. 9. 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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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를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검찰이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히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검찰총장의 눈과 귀가 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최측근 친위인사가 맡아온 자리로 알려져 있으니 본인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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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직 검사 관여 정황 확인"
손준성 "관여 사실 전혀 없어"
이재명 "윤석열 진정 몰랐나"
윤석열 "크게 의미 두지 않아"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를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검찰이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히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최창민)는 오늘(30일) "수사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며 해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습니다.

앞서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24일 사건을 입건한 뒤 검사 9명 규모의 수사팀을 구성해 압수 수색과 디지털 포렌식, 관련자 소환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이 대검 진상조사 자료나 조성은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와 USB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조씨가 전달 받은 텔레그램상 '손준성 보냄' 표시가 조작된 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손 검사가 '고발 사주' 의혹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손 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저의 관여 사실이 확인된 것처럼 보도하며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피의사실 공표나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구하기' 공작은 성공할 수 없다"며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이 검찰 권력을 사유화 했다는 것이고, 검찰이 정치 개입, 보복 수사, 정치 공작을 벌인 희대의 검찰 쿠데타 시도가 확인된 것"이라며 "절대로 묵인해서는 안 될 헌법파괴 국기문란 중대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검찰총장의 눈과 귀가 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최측근 친위인사가 맡아온 자리로 알려져 있으니 본인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측근과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했는데, 이러한 일이 진행된 것을 정말 몰랐냐", "해당 건과 관련해 단 한 번의 보고도 받은 적이 없냐"면서 윤 전 총장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공수처 이첩 소식을 들은 윤 전 총장은 "아마 장기간 (수사)했는데 처음부터 막연한 정황뿐이라 (검찰이) 손을 터는 과정에서 그런 것 아니겠냐"며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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