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연 반복되면 필연"..국민의힘 "검찰 수사팀 편향적"

박진수 2021. 9. 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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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두고 여야는 서로를 향해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모든 사건의 중심이라며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팀이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거듭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까면 깔수록 야당 인사만 나온다는 겁니다.

오늘은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을 사들이는 '기가 막힌 우연'이 일어났다고 했는데, 대검이 윤 후보 장모에 대한 변호 문건을 작성했다고도 언급하며 '법조 비리 카르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윤석열 사단, 검찰 사유화, 법 비리들이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도 화천대유가 국민의힘, 검찰, 보수언론, 토건투기세력 간의 필연적 산물이라며 합동수사본부가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집중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춘향전의 변학도에 빗대며 이몽룡의 시를 인용해 경기도 재난지원금은 만백성의 피고, 화천대유 이익금은 성남 시민의 기름이라고 비유했습니다.

특검 수용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특검을 구성해 의혹을 규명해도 부족한 판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것을 거부하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첫 번째 의심 대상자이자 범인일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팀 구성도 문제 삼았습니다.

수사팀이 친정권 인사로 채워져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46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민주당에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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