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홍상수♥︎제작실장 김민희, 4년 숨었으면 그만 나와요(종합)[Oh!쎈 초점]

김보라 입력 2021. 9. 30. 19:14 수정 2021. 9. 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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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했던 영화감독 홍상수(62)와 배우 김민희(40)가 국내 활동만 제외하고 있어 영화팬들에게 유독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얼굴 앞에서'는 10월 6일 개막하는 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4년째 국내 활동을 안 하는 사이에 홍상수 감독은 25번째 장편 '인트로덕션'으로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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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했던 영화감독 홍상수(62)와 배우 김민희(40)가 국내 활동만 제외하고 있어 영화팬들에게 유독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함께 섰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이후 4년 6개월여 동안 국내 영화 행사를 일절 금하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올해 일부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찾지 않는다고 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얼굴 앞에서’는 10월 6일 개막하는 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출연 배우인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가 나란히 GV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30일 전해졌는데 올해도 홍상수 감독 없이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가게 됐다.

이 작품은 제74회 칸국제영화제(2021)에 공식 초청돼 프랑스에서 먼저 공개됐고 국내 개봉은 10월 21일이다. 

외신들로부터 “홍상수 감독은 여러 정교한 울림, 전조, 암시를 살리는 동시에 과연 어디까지 스토리를 단순화시킬 수 있는지 그 한계를 시험하는 듯하다. 약해지기 쉬운 시기에 관객들은 감독이 이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시나리오와 연출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이다” 등의 호평을 받았기에 기대가 모인다.

또한 전작 ‘인트로덕션’에 출연했던 기주봉, 신석호, 박미소, 조윤희 등의 배우들도 GV에 참석해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비난 따위에 개의치 않고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데다,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관계인데 굳이 국내 활동만 기피하는 이유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이제 와서 두려울 게 있을까 싶은 것이다. 사람들 앞에 다시 선다는 게 쉽지 않다는 현실은 인정하더라도, 감독과 배우로서 대중과 소통하고 싶을 텐데 오랜 시간이 더 지나 지금을 되돌아 본다면 후회만 남을 게 뻔하다.  

신작인 ‘당신얼굴 앞에서’는 여러 모로 눈길을 끄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더 궁금하다. 홍 감독이 기존에 해왔던 제작, 각본, 촬영, 연출, 편집은 물론이고 음악까지 추가로 담당했다는 점과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해 연기 이외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 기획의도부터 전하고 싶은 주제, 꾸준히 작품을 내놓는 동력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닿지 않아 오히려 다양한 추측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참하는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시상식에는 열심히 참석하면서, 국내 영화 행사 관련 일정에 전부 불참하는 것도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렇게까지 숨고, 철저하게 함구할 이유가 있을까. 

4년째 국내 활동을 안 하는 사이에 홍상수 감독은 25번째 장편 ‘인트로덕션’으로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수상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김민희가 은곰상-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2020)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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