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역 건설사 소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지역 건설업계가 지역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공사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9월 30일 부산진구 양정동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에서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조합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장 20여명과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지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지회 등이 참여했다.
그러면서 건설업계는 정비사업 절차상 시공사 선정 때 지역업체 참여 비중을 명문화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합들 "하도급계약 늘며 역차별"
부산지역 건설업계가 지역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공사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9월 30일 부산진구 양정동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에서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조합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장 20여명과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지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지회 등이 참여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산의 건설공사액은 3조5300억원 규모다. 이 중 지역업체의 공사참여 비중은 54.25%(1조9161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45.75%는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차지했다는 의미다.
기계설비공사업 및 가스시설시공업 전문건설업계는 상황이 더 어렵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지회에 따르면, 협회 소속 지역업체의 공사참여 비중은 2019년 54%에서 2020년 51%로 크게 떨어졌다. 전문건설 업계에선 지난해 타지 건설업체가 하도급 공사 수주로 빠져나간 자금이 약 1조3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지회 관계자는 "갈수록 외지업체의 하도급 계약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역업체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정비사업의 경우에는 대기업 1군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이를 따라온 외지 건설업체가 대부분을 독식하고 있다. 조합장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건설업계는 정비사업 절차상 시공사 선정 때 지역업체 참여 비중을 명문화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비사업 조합장 또한 이런 실정을 공감했다. 하지만 단순히 취지와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만으로는 시공사에 하도급 선정까지 강제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현재 부산시는 지역업체가 70% 이상 하도급에 참여할 경우 6%의 용적률을 상향해 주고 있다.
한 정비조합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는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용적률 상향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용적률이 상향이 되더라도 고도 제한, 일조권 등 각종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다시 규제를 받기 일쑤다. 용적률 인센티브가 실효성을 얻으려면 관계기관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비조합과 원도급사, 하도급사가 공정하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이수근 무시에 7년 동안 골프 안 해…도장깨기 할 것"
- 잠자다 성행위하고 기억못하는 병이라고?..당혹스러운 희귀 수면장애 '섹솜니아' [헬스톡]
- "유영재 성폭행 직전까지"…선우은숙 언니 조사 받았다
- "아버지 데려간다는 말에 신내림 받았다"..무속인 된 미녀 개그우먼
- 서울 주택서 10대 여성·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 결혼식서 축가 부르는 남성 보자마자 신부 '오열'..서장훈 "정신 차려라" 일침
- 방예담 작업실 몰카 논란…이서한 "남자끼리 장난"
- 홈캠에 "너무 과격한 사랑을" 남편·상간녀 목소리…따지자 "불법"이라네요
- '30억 자산가' 전원주 "며느리, 돈주면 세보더라"
- "잔고 50만원"→月 4000만원 매출 女사장님으로…걸그룹 출신 그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