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주자들 대구 집결.. '20만 새내기 당원' 표심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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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30일 '보수의 본산'으로 불리는 대구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 경선 투표권이 주어지는 책임 당원 모집을 이날로 마감했다.
20만여명 늘어난 국민의힘 '새내기 당원'들의 표심 향배에도 관심이 모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시장으로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사무실들과 칠성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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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책임당원 몇달 새 급증.. 2030 많아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시장으로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사무실들과 칠성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칠성시장에서 “5년 전 대선 때도 칠성시장을 찾았는데, 입구 난전에 할머니도 그대로였다”며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자리에 계시더라.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한노인회 동구·수성구·중구·남구 지회를 연달아 돌며 노인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TK(대구·경북)지역과 고령층에서 특히 ‘배신자’란 비판이 거센 만큼, 약점 보완에 매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후보는 중구 서문시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리더십의 계승자가 돼 희망의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층을 향한 대선 주자들의 구애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2차 컷오프(예비경선)부터 새로 가입한 책임당원들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매달 1000원 이상 당비를 내기로 하고 입당하는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주기로 했다. 지난 6·11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 책임당원 수는 28만명에서 최근 5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고 한다. 특히 ‘이준석(당 대표) 효과’에 힘입어 20~40대 젊은 층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새로 가입한 당원들 표가 반영되는 2차 컷오프부터는 언제든 선거 판도가 뒤집어질 수 있다”며 “결국 누가 2030의 마음을 잡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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