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품은 생활용품업계.. 체험에 '가치' 더했다

정상희 2021. 9. 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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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업계에 제품체험과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디자인의 갤러리, 카페와 제품전시장은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주는 다양한 경험 및 가치를 공감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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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고·판매 증대효과 노려
시몬스침대 '시몬스 테라스'
직거래 장터 열고 농가와 상생
SK매직 체험공간 '잇츠매직'
요리교실·음악회로 방문객 발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침대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시몬스침대 제공

생활용품 업계에 제품체험과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디자인의 갤러리, 카페와 제품전시장은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차별화된 건축물을 통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곳도 나오면서 업계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

9월30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운영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 판매에 주요 목적이 있는 전시점이나 대리점에서 탈피해 기업 문화를 알리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면서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몬스 침대가 가구 업계 최초로 3년전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의 누적 방문객수는 40만명을 넘겼다. 시몬스 테라스는 방문객들이 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이천의 명소가 됐다. SNS상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SNS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시몬스테라스 관련 누적 게시물도 6만7000여건에 달한다.

시몬스테라스에서는 침대와 박물관, 카페를 결합한 공간에 전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매년 이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연다. 이미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달성했고 2주년에는 25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열어 이천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이천 농특산물을 적극 알리는 등 지역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사 제품과 직접 연관이 없는 농산물 판매를 위해 시몬스 측은 집기 제작과 디스플레이 등 농가별 판매에 필요한 제반 사항 일체를 지원했다. 일정 금액의 농산물은 선구매하는 등 참여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였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피해를 입은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에 힘을 실었다.

■문화행사·힐링공간으로 방문객 이어져

요리와 다양한 문화행사 등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있다. SK매직의 잇츠매직과 바디프랜드의 '카페 드 바디프랜드 청담'이 대표적이다.

SK매직이 지난 4월 서울 강동구 길동에 개관한 브랜드 체험공간 '잇츠매직'에서는 유명 스타쉐프와 함께하는 쿠킹위드스타, 마스터 클래스 등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요리를 주제로 한 쿡톡, 요리가 있는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매월 정기적으로 열린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둔촌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오픈후 6개월만에 누적 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 시간 당 8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및 혼잡도 등을 고려해 20명 이내 인원통제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마의자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카페 드 바디프랜드 청담'을 운영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측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회사 철학을 담아 헬스케어와 힐링을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카페 드 바디프랜드 청담은 1층은 카페 및 레스토랑으로, 2·3층은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1층 레스토랑과 카페·베이커리에서는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의 가치를 전달하고, 각종 전시회를 열어 '일상 속에서의 예술'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예술 참여를 통한 건강수명 10년 연장과 가치 있는 아트라이프 실현을 위해 연구소 '아트랩'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주는 다양한 경험 및 가치를 공감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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