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 화순군, 글로벌 백신허브로 육성"[K-바이오 전초기지 전남도]

황태종 2021. 9. 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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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백신·생물의약산업 요충지로 우뚝
지역경제 성장·일자리 선순환 기대
전남도가 화순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기관·기업유치 활성화 등을 도모하며 'K-바이오 전초기지' 및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국가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조감도.

전남도가 화순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기관·기업유치 활성화 등을 도모하며 'K-바이오 전초기지' 및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국가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화순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기관·기업유치 활성화 등을 도모하며 'K-바이오 전초기지' 및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군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가 있는 힐링과 치유의 고장이자, 전남 중남부권 관문으로서 교통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화순군을 'K-글로벌 백신 허브'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백신산업특구 지정 이래 백신·생물의약산업에 필요한 기반시설 및 기업 유치, 국제 인적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왔다.

■ 국가 백신산업 요충지 자리매김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연구개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비임상), 화순전남대병원(임상), 국가 미생물실증지원센터(위탁생산), GC녹십자(대량생산) 등 원스톱 인프라가 완비된 국가 백신산업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세계 5대 백신강국 도약과 백신주권 확보를 목표로 구축한 국가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함께 핵심 시설로 꼽히는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에 있다. 사업비 263억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백신의 신속한 제품화 기술지원 및 품질확보를 위한 것으로, 백신 연구개발·컨설팅부터 임상, 승인까지 백신 전주기 기술을 지원하는 국가 백신전략의 핵심 인프라다.

앞서 사업비 836억원을 들여 준공한 국가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국제규격의 미생물 기반 임상용 백신 위탁생산 시설을 갖췄다. 연구개발부터 대량생산에 이르는 백신 전분야 시스템이다. 】

두 센터가 구축되면 제약기업의 화순백신산업특구 입주가 크게 늘어나고 백신 임상허가와 제품화 데이터 플랫폼과 관련된 '식약처 분원'까지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9월 28일 화순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K-바이오 국가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총력

전남도는 아울러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추진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유치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등 바이오 및 백신의료산업 육성을 비롯해 접근성 강화를 위한 SOC 확충 등 다양한 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은 화순백신산업특구를 'K-바이오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2032년까지 1조5132억원을 들여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면역치료 중심의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중증질환 면역치료 연구센터 △면역세포치료 전임상 연구센터 △국가 백신·면역 셀뱅크 등이 구축될 계획으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바이오신약 개발 전주기 인프라와 시너지 창출로 첨단의료산업의 국가 주력 산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에는 이미 바이오메디컬 인프라가 갖춰져 충북 오송·대구·경북 등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비해 최소 비용으로 조기 활성화가 가능하다. 특히 전남-충북-대구·경북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삼각축이 완성될 경우 국가균형발전과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가 앞서 유치에 성공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 면역치료제 개발의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024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임상, 기술이전,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등 원스톱 면역치료 플랫폼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339억원을 들여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 분야 벤처기업 창업 및 40여개 기업 투자유치, 바이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창업생태계 구축 등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구축

전남도는 특히 내년 정부 예산안에 화순백신산업특구 관련 국비 340억원을 확보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생력을 갖춘 연구기반 조성과 기업 활동 지원 등 백신산업 강화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신규사업 국비 70억원을 반영시켰다. 주요 사업으로는 △백신기술 내년 정부 예산안에 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 랩 구축(28억원)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구축 사업(14억원) △치료백신 세포치료제 상용화 연계 고도화 사업(18억원) △펩타이드 기반 난치성 내성암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10억원) 등이 있다. 특히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 시설이 구축되면 코로나19 등 차세대 예방백신의 국내 공공위탁생산이 가능해져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선도하게 된다.

또 화순백산산업특구에 이미 구축 중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103억원)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96억원)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지원 플랫폼(27억원)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8억원) 등 계속사업 국비 270억원도 확보했다.

전남도는 향후 백신·바이오·첨단의료산업 분야 대규모 국책연구기관을 화순군과 함께 유치해 미래 신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등 화순군에 성장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산업의 방향'을 주제로 오는 11월 초 개최 예정인 '2021 화순국제백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주권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전남이 'K-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백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확대(2단계 사업)'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동향을 지속 파악하고 수시로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하는 등 백신특구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왔으며, 뉴 블루오션인 차세대 백신산업의 선점을 향한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대한 정부와 전남도의 통 큰 투자가 코로나19 백신생산에 필수적인 임상용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등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의 교두보 역할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견인하고 성장을 담보할 앵커기업과 기술 유망기업을 공격적으로 유치해 화순백신산업특구를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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