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평택 마스터플랜'.. 6공장 완공땐 일자리 21만개 창출

김경민 2021. 9. 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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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복귀와 맞물려 글로벌 종합반도체 1위 기업을 사수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평택 마스터플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2개의 라인이 돌아가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6공장(P6)이 완공되는 오는 2030년께는 총 2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2030년께 6개 공장을 모두 짓는다면 평택의 누적 직접고용은 3만명, 간접고용은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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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030 비전' 탄력
축구장 25개 크기 3라인 건설중
장기적으론 3개 공장 더 지을듯
반도체 생산기지도 '초격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복귀와 맞물려 글로벌 종합반도체 1위 기업을 사수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평택 마스터플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2개의 라인이 돌아가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6공장(P6)이 완공되는 오는 2030년께는 총 2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조성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초미세 파운드리(위탁생산)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단지다. 평택캠퍼스는 매년 수십조원의 투자를 소화하면서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 기지로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평택캠퍼스의 전체 부지 규모는 289만㎡에 달한다. 이는 최대 6개 정도의 생산라인을 가동시킬 수 있는 규모다. 현재 1·2라인이 가동 중이며 3라인은 건설 중이다.

2~3층으로 지어지는 요즘 반도체 공장은 1개 라인을 건설하는 데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들어간다. 1개 라인의 인력은 4000~5000명 수준이며 협력사와 건설인력까지 포함하면 약 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삼성전자가 2030년께 6개 공장을 모두 짓는다면 평택의 누적 직접고용은 3만명, 간접고용은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 당시(2019년 4월) 수립한 133조원의 투자계획에 38조원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평택 P3 라인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P3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축구장 25개 크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P2의 1.7배 수준으로 복층에서 한층 더 올린 3층으로 지어진다. 발표 당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국이 줄곧 선두를 지켜온 메모리 분야에서도 추격이 거세다"며 "수성에 힘쓰기 보다는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삼성이 선제적 투자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왕좌를 지키고, 새로운 도전인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1위를 쟁취하기 위한 발판도 평택캠퍼스에 마련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신입사원과 경력직은 물론 타 사업부의 기존 직원들도 평택 파운드리 라인으로 보내 부족한 인력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동중인 평택 P2에서도 파운드리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P3도 파운드리 라인이 포함된 만큼 당분간 인력 충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3개의 공장을 더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P3 이후 P4~P6 라인에 대한 외부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시황은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고 완공 때까지도 생산 품목을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P6를 향한 힌트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평택캠퍼스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통합사무동이 P5와 P6 부지로 예상되는 곳 사이에 위치하게 되는 점, 지난해 평택시에 P4~P6 공장 건설에 대비해 공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해달라고 요청한 점들을 미뤄봤을때 6개의 대규모 반도체라인 건설은 차질 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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