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엄중한 시기에 1000명 모여.. 민노총 화물연대 집회 강행
민노총 화물연대가 코로나 사태가 엄중한 상황에서 대규모 노조원이 참석한 집회를 강행했다.
3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왕복 8차선 도로 가운데 3개 차로를 점거한 채 SPC 자본과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청주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청주시 전역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이를 무시한 채 전국 노조원 1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그대로 진행했다.
충북경찰은 이날 기동대 21개 중대 1470명과 형사 등 1500여명의 병력을 SPC삼립 청주 공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에 배치해 노조원들의 집결을 원천 봉쇄했다.
집회 시작 전 경찰은 인도를 점거한 채 해산요구에 불응한 화물연대 시위 차량을 견인조치하기도 했다. 이때 일부 조합원이 견인차 앞을 막아서면서 작은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장 앞 집회가 원천 봉쇄되자 화물연대는 오후 2시쯤 인근 8차선 도로로 진입해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은 화물연대 차량 수십대를 일렬로 세워 차선을 가로막아 차량 통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이 검거조를 투입해 운전자 체포에 나섰지만, 이들이 스스로 물러나기로 하면서 소란은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일부 운전자들을 경적을 울리며 화물연대를 향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교통불편 민원이 다수 접수되자 경찰은 집회 막바지 무렵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하지만 예정된 모든 순서를 마친 화물연대가 4시20분쯤 자진 해산하면서 집회는 2시간 만에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청주 도심 5곳에서 ‘10.20 총파업 성사를 위한 동시다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려던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집회를 취소하고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집회에 참여한 시위자에 대한 증거수집 자료를 분석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청주시도 이날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 지부 파리바게뜨 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했다.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으로 파리바게뜨 일부 가맹점은 영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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