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SK온' 출범 "2030년 세계 1위로 도약"

파이낸셜뉴스 2021. 9.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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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문이 10월 1일 'SK온'으로 공식 출범한다.

9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온으로 출범한다.

SK온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생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맡는다.

신설 법인의 대표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총괄해온 지동섭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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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법인 대표에 지동섭 사장 유력
생산능력 10년 내 500GWh로
내년부터 영업익 흑자달성 목표
포드와 美최대 배터리 공장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문이 10월 1일 'SK온'으로 공식 출범한다. SK온은 글로벌 3대 전기차 시장 가운데 가장 성장성이 높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및 수주 확보를 통해 이익구조를 확보하고 글로벌 톱플레이어로 자기매김한다는 전략이다.

9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온으로 출범한다. SK온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생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맡는다. 신설 법인의 대표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총괄해온 지동섭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 사업은 수소와 함께 최태원 SK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핵심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을 발판으로 배터리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향후 5년 간 배터리에 18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미국·중국·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증설 등을 통해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의 40기가와트시(GWh)에서 △2023년 85GWh △2025년 200GWh △2030년 500GWh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500GWh는 전기차 750만대분으로 이를 달성할 경우 세계 1위로 도약할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업에서 2022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부터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2025년 이후 한 자릿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최근 포드와 13조원 규모의 미 배터리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발표한 것은 SK온의 배터리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예상보다 합작회사 규모가 2배 늘면서 2025년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SK온은 2025년 미국 90GWh, 중국 55GWh, 유럽 50GWh, 한국 5GWh를 목표로 했는데 미국 생산량이 오는 2027년까지 151GWh로 늘게 됐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규 수주가 없다면 불가능한 생산 규모라는 설명이다.

SK온은 이미 '1테라와트시(TWh)'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약 1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면 1TWh 이상을 수주한 곳은 글로벌 배터리업계 1·2위인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수주에 대한 확신 없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SK온이 기존에 알려진 1테라와트시 수주잔고 외에 추가적으로 대규모 수주를 했거나 수주가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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