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유튜버' 음주운전 차량 매달렸다가 '중상'..여성 지인 '입건'

박아론 기자 2021. 9. 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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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된 30대 중고차 유튜버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지인이 운전한 차에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달 26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30대 남성인 중고차 유튜버 B씨를 매단 채 차를 운전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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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영종도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된 30대 중고차 유튜버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지인이 운전한 차에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6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영종도 왕산마리나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30대 남성인 중고차 유튜버 B씨를 매단 채 차를 운전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인근에서 다투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차박 캠핑객에 의해 발견돼 119에 신고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당시 B씨가 왕산 마리나에 정박해 있던 요트 안에서 남성 1명, 여성 1명 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을 확인했다.

이어 B씨가 술에 취해 "집에 가겠다"는 A씨를 뒤쫓아 갔다가 실랑이를 벌였던 사실도 파악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수사를 통해 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B씨를 매단 채 차량을 운행한 뒤, 쓰러진 B씨를 방치하고 현장에서 이탈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에게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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