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9월 경매, 낙찰 총액 106억6700만원

박지현 2021. 9.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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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지난 29일 케이옥션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9월 경매가 낙찰률 89%, 낙찰 총액 106억 6700만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9월 경매 도록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아야코 록카쿠의 '무제(Untitled)'로 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 오른 김환기의 작품 중 1960년 작 '무제'는 3억원에 경매에 올라 서면, 현장, 온라인의 열띤 경합 끝에 4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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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9월 경매 최고가 낙찰 장면
[파이낸셜뉴스] 케이옥션은 지난 29일 케이옥션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9월 경매가 낙찰률 89%, 낙찰 총액 106억 6700만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9월 경매 도록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아야코 록카쿠의 '무제(Untitled)'로 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록카쿠는 맨 손으로 카드 보드지나 캔버스에 아크릴 페인트를 칠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가로 이번 최고가 낙찰작은 거대한 캔버스에 귀여운 소녀가 경쾌한 색채로 묘사되어 있는 작가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박서보 '묘법 No. 100716' /사진=케이옥션
뒤를 이어 박서보의 '묘법 No. 100716'은 서면, 전화, 현장 뿐 아니라 온라인까지 치열하게 경합해 5억4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본 작품은 붉은 묘법으로 화폭에 가득 담긴 자연의 조화로운 색채와 단풍의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단색화 작품이다.
김환기 '무제' (1960) /사진=케이옥션
이번 경매에 오른 김환기의 작품 중 1960년 작 '무제'는 3억원에 경매에 올라 서면, 현장, 온라인의 열띤 경합 끝에 4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1994년 환기 미술관에서 열렸던 '김환기 20주기 회고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에 출품되었던 작품으로 전체 구성과 색채의 발림 정도를 볼 때 완성도가 높은 수작이다.
석연 양기훈 '백매도(白梅圖)' /사진=케이옥션
연일 상승하고 있는 미술 시장 속에 전통 회화에 대한 관심은 침체되어 우려되기도 했으나 이번 경매에서는 우리 미술사를 빛낼 문화유산에 대해 안목 있는 수집가들의 관심이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석연 양기훈의 '백매도(白梅圖)'는 1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치열한 경합 끝에 1억 2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석연의 대작으로, 해강 김규진의 제(題)가 함께 쓰여 있다. 석연의 몰년을 1926년 이후로 상정할 수 있는 기년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으며 연폭의 대형 화면에 그려진 매화도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작품이다.

미술 시장의 호황 속에서 한국 구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수요도 더욱 높아졌다. 풍요로운 계절인 가을에 잘 어울리는 이대원의 작품 '농원' 2점과 '사과나무' 1점도 경매에 올라 모두 낙찰됐다. 붉은 기운의 이글거리는 태양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설악의 화가' 김종학의 '파라다이스'는 1억80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45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한국 실험 미술의 거장인 김구림, 이건용, 이강소의 작품에 대한 인기도 뜨거웠다. '신체 드로잉' 이건용의 작품 3점, 그리고 '오리 작가' 이강소의 작품 2점은 모두 새 주인의 품을 찾았고 '전위 예술 1세대' 김구림의 '음양 8-S, 7'은 3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치열한 경합 끝에 높은 추정가를 넘어 9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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