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또 겪을 생각하니.." 백신 2차 접종 거부하는 사람들

이진경 입력 2021. 9. 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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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후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겪은 이들이 2차 접종을 거부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맘카페 이용자는 "1차 맞고 후유증이 너무 심해 한달 내내 아프고 누워있었다"면서 "그래서 2차는 자신이 없는데, 뉴스에서는 백신 미접종자는 이제 다중시설 이용시 PCR 검사를 한다고 한다. 그럼 매번 검사를 하고 살아야 하는지, 2차는 더 아프다는데 또 아플 생각하니 암담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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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후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겪은 이들이 2차 접종을 거부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맘카페 이용자는 "1차 맞고 후유증이 너무 심해 한달 내내 아프고 누워있었다"면서 "그래서 2차는 자신이 없는데, 뉴스에서는 백신 미접종자는 이제 다중시설 이용시 PCR 검사를 한다고 한다. 그럼 매번 검사를 하고 살아야 하는지, 2차는 더 아프다는데 또 아플 생각하니 암담하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페 이용자는 "백신 1차를 맞고 카페인을 섭취할 수 없는 체질이 됐다"면서 "이제 커피, 초콜릿은 심사숙고해서 마셔야 하는 음료가 됐고, 심장 통증도 있어서 응급실도 갔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디 호소해도 해결될 일이 아니라 그냥 이대로 살아야한다. 또 2차 맞으나 안맞으나 마스크는 필수고 똑같이 조심해야 한다"라며 답답해 했다. 

1차 접종 후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갔다는 이들도 많지만, 가벼운 미열이나 근육통을 겪었다는 이들부터 한밤 중 호흡곤란, 가슴 통증, 하혈, 탈모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극단적으로는 1차를 맞고 가족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35세였던 남편이 2주만에 사망했다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29일에도 AZ(아스트라제네카) 1차를 맞고 41세 남편이 사망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뇌동맥 파열이 찾아와 한달째 의식 불명이다", "사촌 언니가 2차 접종 후 뇌출혈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청원도 이어졌다. 

AZ를 맞고 41세 남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청원인 A씨는 "남편은 술과 담배도 하지 않았으며, 백신 접종 1주일 전 통풍약을 처받받아 먹은 것 외에는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했다. 또 접종 전 의사에게 통풍약 복용 사실을 알렸으나 "맞아도 된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접종 2주후 원인 미상의 급성췌장염으로 사망했다. 

백신 접종 후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정확한 대책과 구체적이 매뉴얼이 없다는 것도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청원인 A씨는 “백신을 접종하고 생긴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책임진다는 말에 교육업계에 있는 저희 부부는 잔여 백신을 신청했다”면서 "지금와서는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백신 맞고 사망 할 거라고 그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차라리 코로나 걸려서 완치 될 때까지 그냥 있을 걸 그랬다. 코로나는 걸리면 완치될 때까지 나라에서 병원비 지원도 해주고 밀접접촉자가 될 경우 생활비 지원도 해주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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