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내 미술산업 10년간 정체..물납제 도입해야"

정인아 기자 2021. 9. 30. 18: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미술시장이 지난 10년간 성장 정체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미술시장이 2009년부터 지난 10년간 63% 성장한 반면, 국내 미술시장은 1.6%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국내 미술시장 발전이 부진한 이유로 산업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주요 미술관의 소장품 보유 현황을 보면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약 20만점,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이 6만60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국립현대미술관은 약 8500점, 서울시립미술관은 5천여 점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산업 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거래시장의 경쟁력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15위 수준에 그쳤습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경우 미술품 물납제 등 제도를 통해 기부와 예술 향유문화가 일찍이 도입됐지만 국내엔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이 주목받으며 물납제 도입 논의가 논의됐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와 코로나로 '아트바젤 홍콩'이 취소되면서 아트바젤이 포스트 홍콩으로 부산을 검토하는 등 국내 미술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관심과 기회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면서 "미술 선진국처럼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제도적 지원과 산업 육성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