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야심작' 제네시스 질주 글로벌 판매 연내 60만대 넘긴다[제네시스 첫 전기차 공개]

최종근 2021. 9. 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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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야심작 제네시스가 연내 글로벌 누적 판매 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9월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올해 8월까지 총 56만8763대로 집계됐다.

앞서 제네시스는 올해 5월 누적 50만대를 넘어섰는데 해외 판매에 탄력이 붙으면서 연내 6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올해 내수 판매량은 8월까지 9만2967대를 기록해 메르세데스벤츠(5만5987대), BMW(4만7497대)를 제치고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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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8월 기준 57만대 육박
우즈 사고로 안전성 입소문
올해 미국 판매 사상 최대
자동차 본고장 유럽 공략 앞둬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야심작 제네시스가 연내 글로벌 누적 판매 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11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출범을 선언한 지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제네시스는 지난해만 해도 국내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 고급차의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韓·美 자동차 시장 쌍끌이 질주

9월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올해 8월까지 총 56만8763대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판매량은 42만2393대, 해외 실적은 14만6370대다. 앞서 제네시스는 올해 5월 누적 50만대를 넘어섰는데 해외 판매에 탄력이 붙으면서 연내 6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고급차 진출을 위해 2015년 11월 출범시킨 브랜드다. 정 회장이 브랜드 출범관련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브랜드가 만들어진 첫해인 2015년 530대가량이던 제네시스 판매량은 2016년 6만5586대, 2017년 7만8886대, 2018년 7만3220대를 기록했다. 2019년 8만7979대까지 늘었고, 지난해 12만8365대로 집계돼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판매속도가 더욱 빨라져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3만4197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국내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제네시스의 올해 내수 판매량은 8월까지 9만2967대를 기록해 메르세데스벤츠(5만5987대), BMW(4만7497대)를 제치고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네시스 차량은 G80로 누적 판매량이 21만6717대에 달했다.

올해부터는 미국 판매량도 늘면서 체질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8월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대수는 2만9453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량의 절반가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로 집계됐다. GV80는 올해 2월 타이거 우즈가 주행 중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음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흥행에 힘입어 제네시스의 해외판매 비중은 작년 16%에서 올해 31%로 급증했다.


■고급 전기·수소차로 영토 확장

제네시스는 해외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 이후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수소차를 포함한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내연기관과 결별을 선언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고강도 환경규제에 대응해 해외 영토를 적극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중동에 이어 올해는 거대 시장인 중국과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유럽 전략차종인 G70 슈팅브레이크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추가 투입,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만 반도체 공급상황이 판매 확대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반도체 부족사태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더 심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피니온 등에서 반도체를 공급받는데 후공정이 동남아 지역에서 이뤄져 수급에 일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고수익 차종인 제네시스에 대해 생산계획 조정 등으로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반도체 대체소자 개발 등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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