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개막..전국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
30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다음달 전국에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20개 단지, 3만5202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20년 10월) 2개 단지, 3042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곳 1만4927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3곳 4193가구, 광주 1곳 3214가구, 충북 2곳 3040가구, 대전 1곳 2763가구, 부산 1곳 2276가구, 충남 1곳 1474가구, 경북 1곳 1145가구, 서울 1곳 1131가구, 강원 1곳 1039가구 순이다.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오는 10월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비율은 전체 물량의 58.68%로 2009년 10월(63.74%) 이후 가장 높다. 300가구 미만 아파트 비율은 2.57%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양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분양 물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부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상징성도 높아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10월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경기도 파주 운정 3지구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가 있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블록이 전용 59~185㎡로 구성되며 총 3731가구(1블록 1043가구·2블록 1318가구·3블록 1370가구)다.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출입이 쉽고 광주 태전·고산지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지구 내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자율형사립고)도 인접해 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실내비거리골프장), 사우나,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상상 도서관, 프라이빗 오피스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동 전용 59~84㎡ 1745가구로 조성된다. 자유로를 비롯해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다수의 광역버스망도 사업지 인근에서 운행 중이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선까지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통풍에 유리한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가구 제외)에 가 적용되고 펜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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