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뛰니 채권 인버스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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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를 역으로 추종하는 국내 채권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실장은 "미국 국채 및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올라 펀드 최근 수익률이 3% 가까이 나오며 채권 인버스 ETF가 단기간에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기관들이 보유한 채권에 대한 헤지 목적으로 해당 펀드를 사는 수요도 있었을 것"이라며 "채권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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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인버스 최근 한달 2% 수익
최근 국내외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를 역으로 추종하는 국내 채권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도 예고돼 있어 당분간 인버스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돼 있는 주요 채권 인버스 ETF 상품들은 최근 1개월 기준 2% 후반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인버스'는 이 기간 2.8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TIGER국채선물10년인버스(2.87%), KBSTAR국채선물10년인버스(2.85%), 한국투자KINDEX국채선물10년인버스(2.85%) 등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 역시 2.05%의 수익률을 냈다.
통상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데, 채권 인버스 ETF는 이 가격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09%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5월 30일(1.626%) 이후 약 28개월 만의 최고치다. 같은 날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2.256%를 달성하며 지난 6월 2일(2.202%)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지난 9월 28일 1.537%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567%까지 치솟으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3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한구 금융투자협회 박사는 "상반기 하락 기조였던 미국 금리가 최근 급상승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이슈에 테이퍼링 및 조기 금리 인상 영향이 컸다"며 "한은도 기준금리 1~2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보이면서 국고채 금리도 덩달아 뛸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실장은 "미국 국채 및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올라 펀드 최근 수익률이 3% 가까이 나오며 채권 인버스 ETF가 단기간에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기관들이 보유한 채권에 대한 헤지 목적으로 해당 펀드를 사는 수요도 있었을 것"이라며 "채권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금 실장은 "최근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정도로 급격히 오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부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는 있는 상황"이라며 "일정 수준 금리 조정(하락)이 이뤄져야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될 유인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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