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계대출금리 3% 돌파..25개월 만에 최고 수준

조지원 기자 2021. 9. 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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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10%로 2019년 7월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019년 7월(3.12%) 이후 최고치로 전체 평균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은 것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에서 금리 5.0% 이상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2019년 5월(7.1%)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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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지표금리 상승 영향
금리 5.0% 이상 중금리 대출 비중도 급증
[서울경제]

지난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10%로 2019년 7월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8월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만큼 금리 인상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기도 전에 대출금리부터 빠른 속도로 오른 셈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10%로 전월(2.98%)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7월(3.12%) 이후 최고치로 전체 평균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은 것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급격히 오른 것은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인한 지표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 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먼저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2.86%에서 3.97%로 0.11%포인트 오르면서 2019년 6월(4.2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81%에서 2.88%로 0.07%포인트 상승했고 보증 대출 금리도 2.76%에서 2.85%로 0.09%포인트 올랐다.

중·저신용자들이 중금리 대출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에서 금리 5.0% 이상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2019년 5월(7.1%)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8월 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로 반영된 영향”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의 본격적인 영향은 9월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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