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데일리 서다래 대표, "브랜드 키운 코디 콘텐츠, 비결은 데이터 분석이죠"

강동완 기자 2021. 9.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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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옷 장사가 아니라 콘텐츠 사업자라고 자각해요. '자사 쇼핑몰'이란 공간에서 '옷'을 주제로 수많은 콘텐츠를 선보이죠. 이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브랜드가 각인됩니다."

여성의류 쇼핑몰 '모노데일리'의 서다래 대표는 "전략의 기본은 고객 SNS 모니터링에서 시작된다. 타깃 층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구도로 사진을 촬영하는지가 온 종일 관심사다. 시시각각 변하는 SNS 상의 패션 트렌드에 자사 상품을 맞춰가며 최선의 콘텐츠를 도출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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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옷 장사가 아니라 콘텐츠 사업자라고 자각해요. '자사 쇼핑몰'이란 공간에서 '옷'을 주제로 수많은 콘텐츠를 선보이죠. 이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브랜드가 각인됩니다."

여성의류 쇼핑몰 '모노데일리'의 서다래 대표는 "전략의 기본은 고객 SNS 모니터링에서 시작된다. 타깃 층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구도로 사진을 촬영하는지가 온 종일 관심사다. 시시각각 변하는 SNS 상의 패션 트렌드에 자사 상품을 맞춰가며 최선의 콘텐츠를 도출해낸다"고 말했다.
서다래 모노데일리 대표 (카페24 제공)

유명 브랜드의 화보집이 연상되는 각종 코디 컷. 윈피스를 중심으로 견고하게 짜인 패션 세트 등이 브랜드의 상징이다.

물론, 코디 콘텐츠는 모노데일리뿐만 아니라 근래 패션 온라인 쇼핑몰들의 주요 전략이다. 다만 그 경쟁력이나 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저마다 다를 터. 서 대표는 이 부분을 사업 최전방에 배치했다. 사진 한 장마다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 공부, 고민 등이 녹아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유명 연예인처럼 코디와 사진을 만들어내는 게 당연시 됐었어요. 하지만 'SNS 감성'이라고 해서 자연스러운 연출이 중요합니다. 큰 맥락에서는 이러하지만 세세한 부분은 지금도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죠. 패션 사업자의 도전 정신은 자극 받을 수 밖에요."

자사 쇼핑몰에 '코디셋'이란 카테고리를 별도로 둔 것도 콘텐츠 전략의 일환이다. 매월 베스트셀라 상품 1~5위가 이 카테고리에서 나올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 수십만원 규모로 여러 코디를 한 번에 주문하는 고객이 지속 증가세다.

서 대표에게 더 구체적인 코디 노하우를 물었더니 수년은 모은 듯한 데이터들을 잠시 보여줬다. 대부분이 여성들의 패션 고민과 그 변화의 항목들이다. 

예를 들어 각선미 부족, 색감 조합 오류, 특정 분위기에 코디 맞추기 등 고객들의 여러 고민을 정량화한다. 이어서 고민마다의 해결책을 자사 상품 조합으로 만들고, 그 사진이 상세페이지가 되는 구조다.

모노데일리 홈페이지 (카페24 제공)

최근에는 코디 노하우를 고객들과 더 크게 공유하고자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서 대표가 모노데일리의 모델들과 직접 카메라 앞에서 상품을 설명한다. 한편으로는 워킹맘인 서 대표의 일상이나 운동 노하우 등도 고객들과 나누는 콘텐츠다.

상품 확보와 판매 등 온라인 쇼핑몰 운영 측면에서도 서 대표는 여러 창업 후배에게 준수한 답을 보여줬다. 모델들과 모든 샘플을 직접 착용해보고 미세하게라도 기준에 이르지 못하면 생산을 과감히 접는다.

상품의 기획부터 생산까지의 싸이클은 '압도적 빠름'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에디봇'으로 상품 업데이트 시간을 기존 대비 1/3로 줄이는 등 최신 기술 반영에도 적극적이다.

창업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시원하게 내놓았다. 과거 유행했던 연령-스타일별 타깃 제한 방식의 반영은 신중히 검토하라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20대 오피스룩', '30대 하객룩' 등 크게 유행했었던 콘셉트들의 얘기를 꺼낸 것.

"과거에는 10대, 20대, 30대 등 연령별로 찾는 온라인 쇼핑몰이 명확히 구분되었었죠. 이제는 이 경계가 무너져가고 있다고 봐요. SNS 기반으로 대부분 연령이 패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벤치마킹합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모든 연령대를 타깃 삼겠다는 자세가 중요해졌어요. 선택과 집중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스스로 한계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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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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