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교 운동장 무료 개방..주차난 해소 '미흡'

서쌍교 기자 2021. 9.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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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덜기 위해서 야간에 학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고양시는 이런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일산동구와 덕양구 4개 학교에 야간 주차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호석/고양시주차교통과장 : 단독주택 주변에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비어 있는 시간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차장을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학교 주차장 야간 무료 개방에 8억 원의 시설비와 월 4백만 원가량의 보상금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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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덜기 위해서 야간에 학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시행한 지 꼭 한 달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운영 결과는 어땠을까요?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 정발산동의 한 주택가입니다.

낮 밤을 가리지 않는 극심한 주차난은 이미 오래된 일상입니다.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정발산동 불법 주정차 단속은 7,215건으로 고양시 전체 단속 건수의 5.7%에 해당합니다.

[김연순/고양시 정발산동 : 계속 자리를 찾아서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야 되는 불편함도 많았고, 위반 스티커도 떼인 적이 있거든요.]

고양시는 이런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일산동구와 덕양구 4개 학교에 야간 주차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차 규모는 모두 126면, 이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로 한 면 당 3만 원의 이용료를 지원합니다.

[최호석/고양시주차교통과장 : 단독주택 주변에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비어 있는 시간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차장을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할 거란 기대가 많지만 한 달간의 시행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칩니다.

율동 초등학교의 경우 주차장 34면 가운데 실제로 이용하는 차량은 10대 미만입니다.

학교 인근 주민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차 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겁니다.

[학교 인근 주민 : 오늘도 8시 40분에 차가 한 대 나가더라고요, 그러면 위험한 거예요. (출차 시간을) 좀 엄격하게 하시든지 해야지.]

학교 주차장 야간 무료 개방에 8억 원의 시설비와 월 4백만 원가량의 보상금이 들어갑니다.

실효성 낮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한 운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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