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0명 육박' 외국인 중심 확산세..대책 없나

TBC 김용우 2021. 9. 30.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확진 사례가 나올 때마다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방역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구미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확진된 뒤 6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확진되면 대부분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베트남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지인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 사례가 나올 때마다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방역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인을 비롯해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시설입니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흘 만에 400명이 넘는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검사자는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류센터에서부터 키즈카페, 초등학교까지 곳곳에서 관련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구미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확진된 뒤 6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확진되면 대부분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3밀 환경 업소를 이용하면서도 출입자 명부 관리나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다중이용시설은 외국인들이 운영하고 주로 많이 가는데 우리처럼 안심콜이나 QR코드는 갖춰지지 않고 수기 명부는 있기는 있는데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많고.]

여기에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역학조사는 더디기만 하고, 차단 방역이라고는 재난 문자로 진단검사를 독려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1주일간 대구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82로 추석 연휴 전보다 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익명성을 보장하며 선별검사와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실효성 높이기 위해서 대부분 산단이나 건설 현장이든 나름의 직장이 있거든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다시 재검사를 유도하고 있는 부분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대체휴일 연휴를 맞아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사회에 맞춘 보다 세밀한 감염병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