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진짜 믿는 사람 이렇게 많아?" 얼마나 목격 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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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지난 6월 미국 정부가 UFO 존재를 사실상 인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화제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UFO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이에 세계 최대 UFO 연구·조사 관련 단체의 회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 웨인15(WANE15)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UFO 연구·조사 비영리단체인 뮤폰(MUFON)의 현재 회원 수가 2017년 12월보다 50% 증가했다.

뮤폰은 미국을 기반으로 한 UFO 연구 단체다. 1969년에 설립돼, 전 세계 UFO 연구 단체 중 가장 오래되고 큰 단체다. 43개 이상의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다. 그동안 뮤폰의 회원 수는 최소 4000명 이상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회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뮤폰 회원은 UFO 연구를 위해 현장 조사, 샘플 수집, 방사선 연구, 법의학 등을 훈련받는다.

크리스 존(Chris Jones) 뮤폰 이사는 “현장조사원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반의 UFO 연구·조사 비영리단체 뮤폰(MUFON) [뮤폰 홈페이지]

미국 해군 조종사들이 발견한 미확인 비행물체 사진. [AFP/연합]

UFO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 정부가 발표한 UFO 관련 보고서가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정보 당국은 UFO에 대한 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에서 144건의 미확인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대형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하곤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 의회에선 UFO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정부 상설 연구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UFO 문제가 단순한 가십거리를 넘어 정부·의회·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논의 사항으로 수면에 오른 상태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지난 2019~2020년 2년 동안 2만건 이상 UFO가 목격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내 UFO 목격 건수는 2019년 9748건, 2020년 1만1100건으로 2만848건에 달한다.

UFO 목격은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간 400~500건의 UFO 목격 제보가 신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연간 700건의 제보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제보의 약 99%는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착시’ 현상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국 국방부(펜타곤)에서 전 세계 UFO를 연구하는 ‘첨단 항공우주 위협 식별 프로그램’을 이끈 루이스 엘리존도(Luis Elizondo)가 회고록 출시를 예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UFO와 관련된 세부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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