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첫 단추 꿸까..靑 "종합 분석중"
[앵커]
청와대는 통신선 복원을 남북 관계 개선의 첫 번째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통신선 복원 의지 표명이 실행으로 옮겨져 종전선언으로 향하는 여정의 첫걸음을 떼게 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김여정 부부장 담화 이후 사흘 만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하루 뒤,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통신선 복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불과 며칠 새 냉탕과 온탕을 오간 북한의 태도를 청와대는 면밀히 살피며 배경과 의도를 종합적으로 분석 중입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김 위원장의 입에서 통신선 복원 발언이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화를 바라는 청와대는 그 첫걸음으로 통신선 복원을 꼽아왔기 때문입니다.
<박수현 / 靑 국민소통수석(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여러 가지 실천 방안들. 이런 것들을 논의하고 그렇게 또 실행해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통신선에 응답해서 연결이 되는 것, 이것이 1차 출발이다…"
김 위원장이 호응하는 모양새를 갖춘 만큼 남북 대화 재개로 나아가는 청신호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 위원장 발언으로 남북 연락선 복원이 흔들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는 것인데,
실행으로 옮겨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종착지로 가는 길에 '튼튼한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는 기대감이 깃든 겁니다.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통신연락선의 복원과 안정적인 운용이 기대됩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적대시 정책과 이중기준 선결을 내건 만큼 여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종전선언 시점으로 점쳐지는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까지 한반도 평화시계의 이동 속도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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