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싸니 빌라라도"..서울 빌라 거래량 9개월째 아파트 추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빌라(연립·다세대)로 '내 집 마련'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올 들어 9개월째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추월하고 있다.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시장에서는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가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동반 상승으로 아파트 시장에서 내몰린 수요자들이 차선책으로 빌라 매수에 나서며 거래가 부쩍 많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 막차 수요 몰리며
8월 수급지수 113 '역대 최고'
서울 빌라(연립·다세대)로 ‘내 집 마련’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올 들어 9개월째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추월하고 있다.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시장에서는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가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시작된 빌라 매매 거래량 역전 현상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아직 통계 집계 기간이 한 달여 남기는 했지만 9월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2,087건으로 아파트(1,099건) 매매 건수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8월도 빌라 4,433건, 아파트 4,148건으로 빌라 매매 건수가 300건가량 많았다.
통상적으로 주택 시장에서 아파트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월간 아파트 거래량은 빌라보다 2~3배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동반 상승으로 아파트 시장에서 내몰린 수요자들이 차선책으로 빌라 매수에 나서며 거래가 부쩍 많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가 완화되며 빌라 밀집 지역의 개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빌라에 대한 매수 심리를 나타내는 한국부동산원의 연립·다세대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113.1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시장에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특히 중저가 주택이 많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 빌라 거래가 활발했다. 구로구의 경우 9월 들어 벌써 251건의 빌라 매매 거래가 체결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64건)의 4배 수준이다. 은평구도 9월 빌라 거래량이 204건으로 아파트(52건)의 4배 정도였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서울 내 공급은 부족한데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대출 또한 막히다 보니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저렴했던 빌라마저 가격이 오르면 서민 주거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51㎞' 달리는 제네시스 전기차 GV60…얼굴로 문 열고 지문으로 시동건다 [영상]
- 사과없이 떠나는 이재영·이다영, '아파트·차' 받는다
- 스벅 리유저블 컵 대란날…점장 '울며 도망치고 싶었다'
- '차익만 13억' 현빈 '한강뷰' 빌라 팔았다…김연아·대성도 거주
- 나도 모르게 바뀐 2차 접종 날짜 '멘붕'…'공지도 없었다'
- 고민정,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직격 '화천대유가 '우렁각시' 수준'
- 새벽 고성방가에 주차갑질…'아파트 미친X, 참교육 도와주세요'
- 중국 자본, 3년 반동안 국내 아파트 3조원 쓸어갔다
- 아이유 의상 베끼더니…中 게임, 'BTS 뮤비 한복' 무단 도용
- [단독]지난 5년간.. 강남구 크기 논·밭이 태양광으로 뒤덮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