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쏟아낸 기관..거래비중 한달새 2배
외국인 비중은 꾸준히 줄어
9월 조정장에서 기관의 코스피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크게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전체 공매도 거래에서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했다. 한 달 전인 8월 30일(16.6%)에 비해 17.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기관의 공매도 거래액도 8월 말 600억원대에서 9월 30일 1800억원대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줄어들었다. 지난 8월 80%에 이르던 코스피 외국인 공매도 거래 비중은 30일 64.3%까지 감소했다.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약 2%로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변화가 없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기관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공매도를 재개한 5월 3일 기관이 코스피 공매도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불과했다. 6월 30%대까지 올라갔다가 13%대까지 내려갔던 기관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다시 30%대를 상회하게 된 것이다.
반면 공매도 재개 직후 90%에 달했던 외국인 공매도 거래 비중은 2~3분기를 거치면서 꾸준히 낮아졌다.
9월 들어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기관의 '롱(매수)-숏(공매도)' 거래가 늘어난 것이라는 추정이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기관이 프로그램 차익거래(현물과 선물의 일시적인 가격차이를 이용한 거래) 목적뿐 아니라 9월 조정장에서 위험을 회피하거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공매도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코스닥시장 기관 공매도 거래 비중은 19.2%를 기록했다. 한 달 전인 8월 말(27.8%)과 공매도 재개 직후인 5월 3일(20.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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