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일제히 위축.."회복세 주춤"

이동훈 2021. 9. 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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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산가격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도 모두 뒷걸음질 쳤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이로 인한 거리두기 탓인데요.

세 지표의 동반 하락은 석 달 만인데,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쪼그라든 '트리플 감소'는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우선 산업 생산은 0.2% 줄어 감소세가 두 달째 이어졌습니다.

정부의 백신 구매에 따른 재료비 증가 등으로 공공행정부문 생산이 5.2%나 늘었지만, 전체 감소세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도체의 호황에도 전기장비, 금속가공이 부진했던 탓에 제조업은 0.4%, 코로나 탓에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5% 급락한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0.6% 줄었습니다.

민간소비 지표 격인 소매 판매도 여름 휴가 특수가 사라지고 승용차 같은 내구재 판매가 줄어 0.8% 감소했습니다.

7월 2% 증가했던 설비투자도 지난달에는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돼 5.1% 줄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정부는 "대부분 실물지표가 둔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약화되면서 지난달에 이어서 경기회복세가 두 달째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 7월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두 달째 떨어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거 3차례 확산기에 비해 내수 피해의 폭이 줄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또, 10월 카드 캐시백 시행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시작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통한 경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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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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